단상11. '핵심(본질)을 파악하는 힘'을 길러야한다.

  • 글쓴이 : Junechemistry
  • 날짜 : 2020.10.18 0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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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교육열은 참으로 대단한 것 같다학부모님과 상담을 할 때내가 학부모님으로 부터 느끼는 진지함은 그야말로 묵직하다생각해 보니 나의 부모님도 그러하셨고아이들을 키우는 나 또한 그렇게 되는 것 같다. 인간을 독립적인 인격체로 온전하게 세울 수 있는 길은 교육 이외 다른 대안이 없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

 

 

우리가 교육을 받으면서 어떤 것에 중점을 두어야 되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논리적 사고력

 

 핵심을 파악하는 힘 

 

 

나는 이 두 가지를 익히는 것이 교육의 요체(要諦)’라고 생각한다.

 

미국 하버드 대학에서는 문과계열의 학생들이 입학을 하면, 1학년 때 수학과학을 매우 깊이 있게 가르친다우리나라 명문대학에서도 1학년 문과계열의 학생들에게 calculus(미적분학)를 가르친다그 이유는 논리적 사고력을 키우기 위함인데이 얘기는 후에 다시 기회 되면 언급하기로 하고이번 단상에서는 후자에 대한 얘기를 해 보겠다.

 

능력이 있다는 사람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세상 모든 것은 중요한 것(stem) 중요하지 않은 것(branch)이 있다. 소위 능력이 있다라는 사람들은 중요한 것(stem)과 중요하지 않은 것(branch)을 잘 구별한다. 그리고 중요한 것(stem)’에 에너지 90% 이상을 투자한다.

 

어떤 사람의 말을 듣고어떤 장문의 글을 읽고 그 말이나 글을 한 줄로 요약하는(summarize) 능력이 매우 중요하다나에게 강의를 듣는 학생들은 각 단원을 통해그리고 화학이라는 매개체(medium)를 통해 핵심을 파악하는 능력을 나에게 배워가야 한다그리고 이들을 연결(mapping)하는 논리적 사고력은 후에 다시 기회가 되면 언급하겠다그 핵심을 본질이라고 하자.

 

 

음식의 본질은 무엇일까플레이팅(plaiting)일까맛(taste)일까물론 맛이다백종원씨는 뭐만 따지는 사람인가맛만 따지는 사람이다그 사람은 스스로 셰프라고 얘기 안 한다아주 멋진 조리학과를 나온 것도 아니다그런데백종원씨가 하는 한마디 한마디에 우리는 신뢰를 느낀다왜일까.

 

 

그 사람은 본질이 무엇인지를 자각을 하고그곳에 에너지 90% 이상을 투자하기 때문이다그게 백종원씨가 살아온 태도이고그러한 삶에서 우리는 신뢰를 느끼는 것이다.

 

 

골목대장 프로그램을 보면백종원씨는 본질에 대해서 반드시 화를 낸다주방관리 이렇게 하면 안 되고냉장고관리 이렇게 하면 안 되고이런 조리기구 쓰면 안 되고이런 본질에 대해 설명해 주고그 다음 부터는 연습하라고 한다(내가 여러분들에게 빽빽이하라는 것과 같이).

 

 

모든 게 다 똑같은 것이다뭐를 해도 다 본질을 알고 접근하면 다 되게 되어있다그 다음 연습만 하면 되는 것이다.

 

 

요컨대, 어떤 의미에서 핵심(본질)을 파악하고무엇을 해야 되는지를 아는 삶은 축복받은 삶이다. 무엇을 해야 되는지가 결정되어 있기 때문에우리는 딱 한 가지(연습)만 하면 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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