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학부모와 상담하면서, 자주 듣는 질문을 먼저 해보겠다.
“우리 아이가 지금 중*인데 선행이 늦어 가능성이 낮아 준비해도 될까요?”
학생의 인생 선배로서 어떤 답변이 좋을까 고민을 하게 된다.
“할 수 있다면 할 수 있고, 할 수 없다면 할 수 없다”
‘포드 모터 컴퍼니’ 창설자인 헨리 포드(Henry Ford)의 말이다. 굉장히 심플하면서도 강력한 말이다.
사업을 한다고 하면, 90%는 망하고 10%는 살아남는다고 한다. 보통 사람들은 이런 말을 들으면, 90%가 망하니까 그냥 직장에 붙어 있으려고 하거나 공무원을 선호할 것이다.
우리는 이 10%에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그 10% 사람들은 어떻게 성공했는지, 90% 사람들과 어떻게 차별화 했는지 생각 해 봐야 한다.
그런 후 내가 10%안에 들기 위해서는 현재 무엇을 해야 하는지 고민해 봐야 한다. 이러한 고민도 없이 처음부터 90%에 속할 것이라는 것을 기정사실화 해 버려서는 안 된다.
만약 어떤 사람이 ‘왜 어려운 길을 굳이 가려고 하느냐’라고 얘기한다면, 그 사람은 10%의 사람들이 어떻게 성공했는지 모르는 무지한 사람이거나 당신에게 큰 관심이 없는 사람이다. 그 90%라는 수치에 주눅이 들어 자신도 성공하지 못하고, 타인의 성공의 길을 막으려고 하는 사람일 확률이 높다.
수험생에게 명문고/명문대에 들어갈 확률이 낮기 때문에 공부를 열심히 할 필요가 없다라고 해야 할까. 취업에 성공할 확률이 낮아 면접을 보러 가지 말라고 해야 할까.
90% 이상이 실패 하듯이, 세상 모든 일은 원래가 실패의 연속이다. 실패를 의연하게 받을 수도 있어야 한다. 길을 가다가 넘어지면, 툭툭 털어 버리고 가던 길을 의연하게 그냥 갈 수 있어야 한다. 이런 사람이 멋있는 사람이다. 똑같은 실패를 반복하지 않는다는 전제하에 실패의 경험과 성공은 비례한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진정한 선생(先生)이라면,
90%와 10%를 대등하게 공부한 상태에서
10%가 왜 성공할 수 있었는지 이유를 학생에게 명확히 제시 해 줄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인생의 진정한 자산’은 어떤 목표를 이루기 위해 준비한 ‘뜨거운 경험, 치열한 경험, 혼을 담은 경험’임을 학생으로 하여금 느끼게 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1%의 가능성이 있다면, 한번 시도해 보라고 권하고 싶은 이유다.
나는 학생으로 하여금 '바닥에서부터 출발해도 된다'는 것을 느끼게 하고 싶다. 학생 스스로 '하면된다'라는 임상실험을 했다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이 느낌을 가진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은 완전히 다르다. 이 경험 하나로 20대에 세상에 뛰어 들어 무엇을 해도 성공 할 수 있다라고 확신한다. 그런 사람에게 명문대 간판은 의미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