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스튜디오 출근하면서 시원한 커피를 사기 위해 편의점을 들렀다. 편의점 냉장고를 찬찬히 보면서 상품을 고르는데, 내 눈을 사로잡은 상품이 하나 있었다. ‘T.O.P’라는 상품이었다. 나는 내용물에 관계없이, ‘참 잘 만들었다. 어떻게 이런 디자인을 생각해 낼 수 있었을까’라는 생각으로 그 상품을 구입했다.

 

 

일단 이 상품의 장점은 ‘섹시한 디자인, 손에 착 감기는 그립감’이었다. 동*식품이라는 회사에서 만들었고, 맥* 커피로 유명한 브랜드를 가지고 있었다. 상품을 좀 더 자세히 보니, 구석구석 신경을 참 많이 썼다. 로고, 칼라, 문구 등.

 

 

이러한 상품을 만들기 위해서 담당자들은 얼마나 고민을 많이 했을까.

 

 

내가 지금까지 구입한 상품들을 곰곰이 살펴보니, 자본주의에서 쏟아져 나오는 상품, 서비스, 디자인, 네이밍, 구호, 색 등 정말 멋진 제품들이 많았다.

 

 

오늘 날 한국 사회에서 자본주의(시장경제)에 대해 많은 비판도 있지만(그리고 고쳐 나가야 되겠지만), 인간의 지적 역량이나 능력이 한껏 발휘되어 수많은 사람들을 기쁜 게 할 수 있고, 수많은 사람들에게 더 좋은 서비스(상품)을 더 저렴하게 공급할 수 있는 체제, 한 걸음 더 나가서 수많은 사람들에게 생계를 유지 할 수 있는 부분들이 시장경제 외에 어떤 다른 대안이 있을까 생각이 든다.

 

 

시장이란 그야말로 인간의 기업가정신, 개척정신, 도전정신이 한껏 발휘 할 수 있는, 그야말로 인류가 만들어낸 가장 멋진 지적 작품이 시장이라는 플랫폼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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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준형 화학연구소(https://junechemist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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