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상6 창의 융합형인재란(유준형 강사)

  • 글쓴이 : Junechemistry
  • 날짜 : 2020.02.15 02:54
  • 조회 수 : 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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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은 이미 시작되었으며 피할 수 없는 시대적 흐름이다. 모든 교육 부분에서 이에 맞추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21세기 아이들에게 걸맞은 교육은 국영수과 교과 지식의 저장과 문제 풀이의 반복으로만으로는 이뤄낼 수는 없다.

 

 

4차 산업시대에 대비하여 우리 아이들이 과학기술의 창조력인문학적 상상력을 겸비한 창의적 융합형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사회 분위기는 바뀌고 있는 것 같다.

 

 

그렇다면 창의적 융합형 인재란 무엇일까.

그리고 이러한 역량을 기르기 위해서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

 

 

서강대학교 교수인 김승희 시인의 <새벽밥>이라는 시가 있다. 한번 감상해 보자.

 

 

<새벽밥>    

                         김승희

새벽에 너무 어두워

밥솥을 열어봅니다

하얀 별들이 밥이 되어

으스러져라 껴안고 있습니다

별이 쌀이 될 때까지

쌀이 밥이 될 때까지 살아야 합니다.

 

그런 사랑 무르익고 있습니다

 

 

표현의 단어들에 집중해 보자. 밥은 밥이고 별은별인데, 하얀 별이 밥이 되었다라고 한다. 얼핏 보면 잘못된 표현이다.

 

 

인간세상과 관계가 없는 초월적인 높이에 있는 별이 우리의 삶을 지탱해 주는 새벽에 밭솥 으로 들어 와서 밥이 되었다. 별이 밥으로 연결이 됬다. , 높은 곳의 별이 밥으로 내려왔고, 우리의 삶을 지탱해 주는 밥은 자기의 identity를 포기하고 별로 상승했다. 별은 이전의 별이 아닌 새로운 별이 되었다.

 

 

이러한 기법을 은유(隱喩)’라고 한다. 이처럼 전혀 이질적인 것이 그 안에서 동질성을 가지고 연결되는 일, 그래서 새로운 세계가 열리는 과정을 창의 또는 창조라고 한다.

 

 

스티브 잡스는 창의란 바로 커넥션이다라는 말이 은유을 말하는 것이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은유하는 인간만이 탁월한 인간이며 창조하는 인간이다라고 했다.

 

 

은유를 통해 새로운 세계를 확장 할 수 있으며, 자기 영토를 확장해서 다른 사람과 공유할 수 있는 터전을 만드는 사람이 탁월한 인간이다.

 

 

탁월한 인간이 어떤 것을 지적으로 이해하고 학습하며, 그 학습의 결과(이미 알고 있는 것)을 바탕으로 해서 모르는 것(새로운 영토)으로 넘어가려고 발버둥 치는 일, 이 것이 한 세트로 창의 융합적 활동이라고 말할 수 있다.

 

 

아는 것을 바탕으로 해서 모르는 것으로 넘어가려는 시도는 계속되어야 한다.

, 창의 융합적 활동이 계속 되어야 한다.

 

하지만, 아는 것을 바탕으로 해서 넘어가려는 시도를 어려워한다.

 

왜 그럴까.

 

 

무섭기 때문이다. 두렵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들은 아는 것 속에서 안정감을 느낀다. 알려지지 않은 것을 갈 때는 불안해진다. 고정된 지식, 고정된 수입에 익숙한 사람은 항상 안정을 추구하려고 하고, 견적이 분명해야 한다.

 

 

아는 것을 바탕으로 해서 모르는 것을 넘어가려는 시도를 하는데, 모르는 것이 주는 불안감을 감당하는 사람은 용기있는 사람이다. ‘용기를 발휘해서 위험해 보이는 그것으로 건너가려는 행위를 모험이라고 한다.

 

 

따라서 창의 융합적 인재가 되기 위해서는, 엉뚱하게 들릴지 모르지만, 지식의 차원이라기보다, 용기를 가지고 있느냐 없는냐의 차원이며, 도전을 하느냐 하지 않느냐의 차원이고, 모험을 감당하느냐 하지 않느냐의 차원이다.

 

 

입시가 우리에게 주는 불안감은 적지 않다. 보장되지 않는 싸움을 해야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입시를 (목적이 아닌 수단으로 생각하면서) 감당할 수 있는 자만이 차세대 필요로 하는 인재가 될 확률이 높아진다. 도전해 보라.

 

 

 

과학 전문 최고의 플랫폼(네이버 카페, 인강) 유준형 화학연구소

영재고, 과고, 자사고, SKY 과학 전문 카페이다. 현재의 입시(고입,대입)를 분석하여 학생의 로드맵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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