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고 많았구나. 너희들은 이미 많은 성장을 했어. 자, 이제는 한숨 돌리고 ‘2026학년도 대비 영재학교 3단계(캠프) 대비전략’에 대해 알아본다. 8개의 영재학교에서 3단계 전형의 목적은 과학, 수학 잠재력(과학인으로의 잠재성)을 확인하기 위함이라는 것을 잊지 말기 바란다.

이번 입시특강을 통해 큰 틀에서 3단계(캠프) 전형을 이해하고, 이보다 더 궁금한 사항이 있으면, 학교에 직접 전화해 보거라. 가고 싶은 학교가 있는데, 전화 한번 안 해본다는 것은 예의가 아니다. 유형이란 바뀔 수 있음을 늘 명심하고, 최근 3년, 그리고 모든 학교의 기출 유형도 참고하면 좋겠구나. 시작한다.

 

First, 수학과학 지필시험이다.

 

2차 때 본 ‘영재성 검사’보다 창의 사고력 시험이 많다. 즉, 경시형 보다는 좀 더 생각하는 경향이 있지. 또한, 2차 지필고사가 매우 어렸다면, 3차 지필고사는 좀 평이하게 나오는 경향이 있고, 2차 지필고사가 쉬웠다면, 3차 때 캠프 문제는 어렵게 나오는 경향이 있다. 어디에선가 변별을 두려고 하기 때문이다.

 

2차에서 확인하지 못했던 부분을 평가하기도 한다. 예를 들어, 2단계에서 기하(geometry)가 어렵게 나왔다면, 3단계는 대수(algebra)가 어렵게 나올 수 있다. 즉, 골고루 잘 배운 학생인지 평가한다.

 

실험탐구 지필문제도 다시 준비해야 한다. 예를 들어, 2단계에서 물리 실험 문제가 나왔다면, 3단계에서는 화학 실험문제가 나올 수 있다. 유준형선생님의 ‘창의융합과학 파이날 특강’을 수강한 학생이라면 실험탐구문제를 반드시 다시 점검해야 한다.

 

→ 준비 방법은 따로 없다. 그냥 2단계 준비해 왔던 것처럼 하면 된다. 특히, 실험문제를 싹 다 정리해야한다. 중등/고등 하이탑 교재 실험 파트만 따로 뽑아 싹~다 읽어보기를 권한다. 읽어보면서 내용이 정리되는 효과도 있다. 감을 유지하자는 것이다.

 

Second, 심층면접으로 역량/인성을 평가한다.

 

수과학 문제를 주고 면접관 앞에서 설명하는 방식(제시문 면접)이다. ‘말로 하는 논술’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보통 15분 문제 푸는 시간을 주고, 15분 정도 설명해야 한다. 창의 논리를 요구하는 어려운 문제일 수 있다. 이 부분은 2단계의 연속으로 수과학 시험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학생부/자소서를 통해 개인적인 것을 물어보기도 한다. 반드시 생기부/자소서를 가지고 예상 질문을 만들어 연습해야 한다. 자소서, 생기부에 어떤 활동에 관련된 학문적 개념은 심화로 준비해야 한다. 또한 자소서 한 문장 당 하나의 예상문제가 준비 되어야 한다. 예를 들어,

예상 질문1) DNA 실험을 했는데, 완충용액이 무엇이니? 어떤 완충용액을 사용했니? 완충작용의 원리를 얘기해봐 .

예상 질문2) 바이러스 관련 도서를 읽었네. 학생이 언급한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 증상 얘기해봐. 인터페론이 무엇이니 .

예상 질문3) 비행기와 베르누이방정식을 연결해서 설명해봐.

예상 질문4) 1+1=2 임을 귀류법을 이용하여 증명해봐라.

예상 질문5) 단진동이 무엇이냐.

예상 질문6) 슈레딩거 고양이가 무엇이지?

 

내 자소서 가지고 엄마 50개, 아빠 50개, 담임쌤 50개, 내가 50개를 예상문제를 만들어라. 총 200개 문항 준비. 공통 문제는 아주 중요한 문제일 것이다.

 

그리고 동물해부 관련 동아리를 했다면, 생명윤리에 대해서도 고민해 봤어야 한다. 생명 윤리에 관련 도서도 한 권 정도 알고 있어야 한다. 즉, 내가 한 활동에 대해서는 느낀 점, 관련 이론은 알고 있어야 한다.

예상 질문1) 그 책 왜 읽었어요?

답) 동아리 활동 하면서 더 구체적인 이해를 위해 이 책을 활용했습니다.

 

예상 질문1) 생명윤리 책을 읽었던데, 이 사상가의 책을 왜 읽은 거지?

답) 동아리 때 해부를 했는데, 해부를 통해 얻은 지식도 중요하지만, 생명이 죽는다라는 부분을 생각하게 되고, 그 사상가의 생각과 제 생각을 비교해 보고 싶어서 읽었습니다.(매우 훌륭한 답변이다)

 

또한 단체 활동으로 실험 했을 때 친구관계가 어려움이 있었나, 학습의 어려움이 있었나, 있었다면 어떻게 극복 했냐, 성적이 떨어졌다면 어떻게 할거냐, 기숙사에서 친구 관계가 힘들면 어떻게 할거냐, 과학자로서 어떤 책임감을 가지고 있나, 우리학교가 자신과 어떤 점이 잘 맞는다고 생각하는가, 꿈을 이루기 위해 필요한 가치가 무엇인가 등을 준비하라.

 

→ 준비 방법은 제시문 면접을 대비하기 위해서는 2단계에서 보았던 문제를 재점검하고, 나의 모의 면접 상황을 스마트 폰으로 녹화 한 후, 스스로 본다. 나쁜 언어 습관, 어색한 표정 등이 보일 것이다. 고치면 된다. 부모님 정장 입으시고, 그 앞에서 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Third, 실험 탐구이다.

보통 실험은 하지 않고, 실험을 계획하고, 결과를 예상하는 것을 한다. 즉, 실험을 설계하고, 결과를 쓰게 하고, 오차가 생겼다면 줄이는 방안, 오차가 결과에 미치는 영향 등을 알아야 한다.

 

→ 준비 방법은 중등교과서의 실험은 모두 복습을 하고, 실험을 할 때, 변인을 설정(조작변인, 종속변인, 통제변인)하면서 대조 실험을 하는 게 중요하다. 이 과정에서 학생의 수과학 지식과 사고력을 평가하려고 한다. 3단계의 꽃은 실험 탐구 이다.

 

Fourth, 글쓰기다.

 

24학년도에 서울, 광주, 세종에서 시행했었다. 2차를 통과했다면, 어느 정도 실력을 인정해 주고 ‘과학 에세이’를 통해 나머지 종합능력(인성, 논리성 등)을 평가한다. 주제는 인성, 과학자로서의 책무 등 다양한 글쓰기를 하게 된다.

 

→ 준비방법은 ‘개요(순서)짜기’를 잘 해야 한다. 두괄식을 추천한다. 글을 잘 쓸 필요는 없다. 주제가 명확하고, 과학적 근거가 뚜렷하고, 인과관계가 명확하고 모순이 없으면 된다. 채점하시는 분도 이과인이다. 논리를 보는 것이다.

 

Third, 토론이다.

 

토론이나 글쓰기는 학생이 평소에 어떤 생각을 하고 얼마나 논리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지, 얼마나 과학적 사고를 할 수 있는지를 평가할 수 있는 좋은 수단이 될 수 있다. 그래도 준비방법을 알아본다.

 

과학 실험과 관련된 윤리문제가 나올 확률이 높다. 참 거짓이 명확한 주제는 토론에 낼 수 가 없다. 따라서 수과학적 지식관련 주제는 나오기가 힘들다. 사람마다 생각이 다를 수 있고,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 이유가 다른 논제를 토론의 주제를 다룰 것이다.

 

과학적 논리도 중요하지만, 타인존중, 배려, 협력 등이 평가 요소이다. 토론의 기본은 경청이다. 말을 잘 하면 좋은 점수를 받는 게 아니다. 잘 듣고 반문하거나 질문하는 것이 중요하다. 나에게 질문하는 사람에게 잘 응대를 하는지, 조원들끼리 의견을 모을 때, 내 주장을 펼치는데 다른 사람의 의견을 잘 듣고 펼치는지, 리더쉽을 잘 발휘 하는지 등이 평가의 요소들이다.

 

→ 준비방법은 평소에 이런 노력을 하는 것이다. 단, 주의사항은 나의 순서가 오면 ‘반드시 한번 이상은 말을 해야’ 하고 ‘모두 한 번씩은 하도록 배려한다’. 즉, 최소 한번, 최대 2번 말을 해라. 아무 말 하지 않거나, 혼자 말을 많이 하면, 안 좋게 보인다.

 

주장과 근거(최소 2개)를 준비하라. 그리고 그 근거의 반박도 하나씩 생각해야 한다. 더 중요한 게 있다. 바로 시작 멘트다.

 

예를 들어,

안녕하세요. 저는 유준형입니다. 저는 이 문제에 대해서 반대하는데요. 이에 대한 제 의견을 얘기해도 될까요.

꼭 명심해라. 이렇게 아주 정중하고, 정중하게 하라. 내 눈에 약간 힘을 주고, 바른 자세로, 상대방의 눈을 마주하고, 또박 또박 천천히..

 

“나는~” 보다 “저는~”이 좋다. “~ 했어요”좋고 “~했습니다”도 좋다.

 

반박할 때도,

네, 저는 김정은님 의견을 잘 들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반대 입장입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또는

 

저는 ~~~이유로 반대의 의견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정도 해주면 된다. 정중하게‘ 정중하게 하라. 토론을 못한다고 떨어지는 게 아니니 부담가지지 말고, 이기려고도 하지 마라.

 

마지막으로 캠프에서 불합격되는 학생들의 공통점은 활동 중 본의 아니게 욕을 하거나, 침을 뱉거나, 지각을하는 경우가 많다. 참으로 기본적인 것부터 주의하자.

 

미국 명문 아이비리그 대학교에서 교원을 모집했었다. 수 백명 지원자 중, 최종 지원자 4명을 선발하여, 일주일 동안을 압박 면접을 치른다. 이 대학교는 전문지식(지, 智, knowledge or intelligence), 인성(덕, 德, virture or morals), 건강(체, 體, physical or body)을 갖춘 인재를 뽑기를 희망했다. 면접 6일 차, 이 3가지를 거의 갖춘 지원자인 중국계 미국인이 거의 뽑 일거라 예정이 되어 있었다.

어느 날 3층 연구실에서 한 면접관이 그 중국계 미국인이 운동장 개수대에서 침을 뱉는 광경을 우연히 창문 넘어 목격한다. 그 모습이 너무 안 좋아 보였다고 한다. 앞으로, 많게는 수십년 동안 세계 인재를 키울, 같이 일할 적합한 인물로 보기 힘들었다고 한다. 긴급회의가 소집되고, 결국 거론되었던 그 중국계 미국인은 탈락 된다.

 

바른 삶, 즉, 말과 행동과 마음 씀씀이(언행심사 言行心事)가 바르지 못하면, 공부하기가 힘들다고 본다. 공부란, 내가 모르는 것을 알아가는 과정이다. 내가 몰랐던 것을 알아 감으로서 ‘아! 내가 이런 것을 몰랐었구나’하며 겸손해지는 과정이다. 따라서 ‘공부(工夫)란 선(善)이다.’ 즉, 공부를하는 사람은 착해야 한다. good luck, 화학 강사 유준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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